[쇼트트랙/97세계랭킹]이준환-전이경 남녀 종합우승

  • 입력 1997년 11월 14일 20시 14분


이준환(한국체대)과 전이경(연세대)이 97네덜란드 쇼트트랙세계랭킹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환은 14일 네덜란드 그로닝겐에서 열린 남자 1천m에서 1분31초740으로 1위에 올라 첫날 1천5백m에 이어 2관왕이 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이준환은 총 12점을 획득, 리자준(10점)과 펭가이(7점·이상 중국)를 제치고 남자부에서 종합 우승했다. 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2관왕 전이경도 이날 여자 1천m에서 1분37초390으로 우승, 총점 8점으로 종합 1위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전이경에 이어 최민경(연서중) 원혜경(배화여고·이상 7점) 김윤미(정신여고·6점) 등 한국 선수가 1∼4위를 휩쓸며 「쇼트트랙 왕국」임을 입증했다. 여자 3천m에서는 최민경이 5분12초570으로 1위를 차지, 새로운 10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도 4분23초71로 캐나다(4분24초18)와 중국(4분41초51)을 누르고 우승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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