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방이동 월드컵구장건립 사실무근』…조직委요청 거절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서울시는 10일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가 월드컵 개막식과 준결승을 치르기 위해 송파구 방이동 436 그린벨트내 운동장 부지에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해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李東燦(이동찬)월드컵조직위원장과 鄭夢準(정몽준)부위원장이 지난 9일 趙淳(조순)서울시장을 방문, 「역대 월드컵 주최국은 전용구장을 건설해왔는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전용구장을 대신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시장은 △서울시의 빚이 5조원이 넘는데다 지하철 건설비용도 없는데 3천억원을 들여 전용구장을 세우기는 어렵고 △뚝섬 돔구장으로도 충분히 월드컵을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측은 오는 2001년까지 뚝섬에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할 전천후 돔경기장을 만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양섭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