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커(독일)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 등 강서버들이 96ATP챔피언십대회(총상금 3백30만달러)에서 첫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6위 베커는 20일 독일 하노버에서 벌어진 예선리그에서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예프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접전끝에 2대0(6―4, 7―5)으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베커는 17개의 서비스에이스를 기록하며 강서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시속 2백㎞가 넘는 서브를 자랑하는 이바니세비치와 크라이첵도 「클레이코트의 황제」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와 세계2위 마이클 창(미국)을 각각 2대0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는 세계 톱랭커 8명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뒤 각조 상위 2명이 결선토너먼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