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사업비 14억5000만 원을 들여 분당구 구미동 성남물빛정원과 무지개마을을 잇는 ‘구미 보도교’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길이 30m, 폭 6m 규모의 구미 보도교는 탄천으로 인해 단절됐던 주거지역과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 교량이다. 그동안 무지개마을 주민들은 성남물빛정원이나 오리역을 이용하기 위해 약 140m 떨어진 오리교까지 우회해야 했다. 자전거와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보도교 설치 요구도 이어져 왔다. 보도교 개통으로 주민들의 이동 동선이 크게 줄어 보행 편의성이 향상되고, 성남물빛정원에 대한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물빛정원은 성남시가 1997년부터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2만9041㎡를 활용해 올해 조성한 문화복합공간이다. 이곳에는 산책로인 ‘성남두물길’과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881㎡ 규모의 뮤직홀이 조성돼 있다. 매주 기획공연과 음악회 등이 열리며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구미 보도교는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주민과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