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라계곡서 일하던 40대 말벌 쏘여…소방 응급조치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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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께 한라산 관음사코스 탐라계곡 인근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말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다행히 말벌에 쏘인 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벌 쏘임 사고가 나자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119에 급히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는 계곡을 잇는 다리 아래 부분에서 말벌집을 찾아내 제거 조치했다.

지난 12일에도 서귀포시 표선면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도 휴식 중이던 등반객 6명이 벌에 쏘여 그 중 1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는 등 벌 쏘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만약에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긁어내듯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감염 방지를 위해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로 찜질하는 게 좋다.

구토와 설사, 어지럼증,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 당국은 벌 쏘임 사고 예방법으로는 ▲밝은 색 옷 착용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 ▲벌집 발견 시 조용히 자리 벗어나기 ▲음료 섭취 자제 ▲야외활동 전 주변 확인을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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