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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퇴근길 걱정”…장마에 출근길 시민 ‘한숨’
뉴시스(신문)
입력
2025-06-20 10:40
2025년 6월 20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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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혼잡해 불편 호소…옷·가방 젖은 채로 탑승한 시민도
서울·인천·경기 예상 강수량 50~100㎜…일부 지역 120㎜ 이상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5.06.20. [서울=뉴시스]
“차라리 조금 시차를 두고 늦게 퇴근하려고요. 앞으로도 비 오는 날이 많을 텐데 걱정이네요.”
서울 영등포구로 출근하는 한모(28)씨는 올여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한 20일 오전 “너무 습해서 힘들었다. 사람이 우산을 들고 오기 시작하니까 지하철도 아주 혼잡하고 불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우산을 손에 든 그는 “물웅덩이를 잘못 밟아서 양말이 다 젖어 굉장히 찝찝하다”며 “조만간 여행을 갈 예정이었는데 (장마가 계속되면) 일정을 다 바꿔야 하지는 않을까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은 각자 한 손에는 우산을 쥐고 옷이나 가방이 젖지는 않을지 움츠린 채로 출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더운 날씨가 겹치면서 반팔 차림이나 샌들을 신은 시민도 많았다.
대중교통에 탑승한 승객 옷가지와 소지품에는 이따금 바닥으로 향하는 빗방울이 맺혀있었다. 버스를 탑승하는 시민의 바짓단은 웅덩이에서 튀어 오른 빗물로 젖어있었다.
서울 강북구에서 종로구로 가는 유모(28)씨는 “더운 데다가 꿉꿉해서 불쾌하다. 공기가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아직 비가 많이는 안 내려서 다행히 젖은 곳은 없는데 흰 운동화를 신고 나와서 찝찝하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영등포구로 출근하는 안소현(27)씨는 “오전에 러닝을 하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화가 난다”며 “장마가 시작한다고 해서 평생 신지도 않던 레인부츠를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퇴근길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워(혼잡 시간대)를 피해 퇴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구로 출근하던 최현서(30)씨는 “호우주의보라길래 우산은 꼭 챙기고 나왔다”면서 “벌써부터 퇴근길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중부지방과 전라·제주권을 덮친 비 소식은 오후로 지나면서 경북·경남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 강원 중·북부내륙, 대전·충남남부,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일부 지역에서는 120㎜ 이상으로 집계되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는 21일 오후께 비가 그치는 곳이 많겠으나 지역에 따라 오는 22일 밤까지도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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