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위험’ 서울시 탐사 1순위는…‘철도 굴착 공사장’ 인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7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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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철도 공사장부터 2~3단계 구분
공동 발견되면 적절한 복구 방법 선택

3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서울시 땅꺼짐 탐사대 차량이 탐사를 하고 있다. 2025.03.31 서울=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서울시 땅꺼짐 탐사대 차량이 탐사를 하고 있다. 2025.03.31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땅 꺼짐을 예방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탐사를 하는 곳은 철도 굴착 공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순위별로 단계적으로 공동 조사(GPR탐사)를 추진한다.

1단계는 철도 굴착 공사장 특별 점검이다. 점검 대상은 도시철도(9호선 4단계, 동북선, 영동대로) 3곳 18.5㎞와 광역철도(신안산선, GTX-A) 2곳 30.8㎞다. 철도 굴착 공사장에서는 다음 달 말까지 민간 용역과 시 전담팀 조사를 병행한다.

2단계는 자치구가 선정한 우선 점검 지역이 탐사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민간 용역(공동 확인 조사)과 시 전담팀 조사가 이뤄진다.

3단계는 일반 굴착 공사장과 우선정비구역이 대상이다. 올 연말까지 민간 용역과 시 전담팀 조사가 예정돼 있다.

상·하수관로 취약 구간도 특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점검 대상은 민원이 제기됐거나 공공 기관(자치구, 사업소, 지하시설물관리자 등)이 요청한 구간이다. 시 전담팀이 수시로 탐사에 나선다.

탐사 결과 공동이 발견되면 시는 공동 발생 유발 요인인 지하 매설물 유무를 확인해 원인을 조사한 뒤 적절한 복구 방법을 택한다.

채움재 주입 복구 방법은 지하 매설물로 인한 공동 발생 유발 인자가 없는 경우 채움재를 주입해 복구하는 방법이다. 민간 용역회사가 작업한다.

굴착 복구 방법은 상·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이 있는 경우 굴착 후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하는 방법이다. 도로사업소와 관할 구청이 작업한다.

탐사 결과는 자치구에 통보되고 공사 현장과 서울안전누리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 절차 등을 거쳐 조사 일자와 조사 구간, 조사 결과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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