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북이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입학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북이초 제공)2025.3.11/뉴스1
지난 4일 전남 장성군 북이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5명은 입학금 명목으로 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당초에는 북이초에 배정된 2025학년도 신입생이 없었다. 이에 학교 측은 신입생 모집 TF 팀을 꾸리고 동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북이초 총동문회는 즉각 반응했다. 동문들은 급히 1000만 원을 모아 장학금으로 학교 측에 전달했다.
북이초는 다양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교장과 교직원들은 직접 장성 지역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학교의 장점과 혜택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북이초는 신입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2025학년도 입학생이 누리는 혜택”이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포함된 내용으로는 ‘인라인스케이트 제공’, ‘교육활동 전액 무료’, ‘저녁돌봄 7시까지 제공’, ‘건강스포츠 마스터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또한, 주소 변경 없이 입학이나 전학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들어갔다.
그 결과 2025학년도 신입생이 5명으로 증가했다.
박제민 북이초 교감은 뉴스1에 “입학생이 없다는 소식에 동문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셨다”며 “100년 전통과 명맥을 잇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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