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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몇 군번이냐”…국회 앞 시민-군인 대치에 혼란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4 01:15
2024년 12월 4일 0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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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에 국회 문 닫혀…계엄군 후문 추가 진입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공수부대가 국회 후문으로 진입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에 군인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0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출입이 모두 통제된 국회의사당에 계엄군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계엄군은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민과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오전 12시33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1문과 2문은 모두 폐쇄됐다. 국내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44년 만이다.
한때 국회의원과 보좌관, 출입기자 등 관계자들에게는 출입이 허용됐지만 현재는 제한된 상황이다. 일부 보좌관은 계엄군을 향해 “출근하라 그래서 왔는데 왜 못 들어가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오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공수부대가 국회 후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후문 방어를 위해 일부 보좌진들께서는 지금 즉시 본청 후문으로 와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전날 오후 11시47분께 국회 상공에 헬기 3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다. 한때 일시 허용됐던 의원 등 관계자 출입도 제지됐다. 시민의 출입도 경찰 기동대에 막혀 통제되고 있다.
이날 국회 앞은 ‘계엄 해제’ 구호를 외치는 시민과 유튜버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시민들은 격앙된 표정으로 ‘무슨 계엄이냐’ ‘서울 시내에 헬기가 떠다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냐’고 소리쳤다.
오후 12시께 육군 차량이 국회 앞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이를 둘러싸고 창문을 두드리며 ‘물러가라’고 외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오후 12시51분께 계엄군이 추가 도착해 국회로 진입하자 시민들은 ‘눈도 없냐’ ‘가지마’ 소리치며 군인들을 밀쳤다.
후문에서는 경찰과 시민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바리케이드를 빼앗으면서 잠시 소요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헌법 77조는 대통령이 전시, 사변 혹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공공의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계엄을 선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엄이 선포되면 관련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나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한 특별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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