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간부 인사 앞두고 검사 3명 사의…“줄사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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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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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임세영 기자
자료사진 ⓒ 뉴스1 임세영 기자
24일쯤 열릴 검찰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최재민 서울고검 감찰부장(사법연수원 30기)과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검사(31기), 장일희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35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재민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2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기록과 씨름했던 평검사 시절의 초상, 임지마다 검사실 안팎에서 함께 지냈던 검찰 가족의 얼굴과 장면들이 흑백사진처럼 떠오른다”며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검찰이 위기 아닌 때가 없었지만 어느 때보다 위기의 파도가 높은 상황에서 떠나려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구성원들이 마음을 합쳐 의연하고 당당하게 본연의 업무를 해나가되 우리 스스로 잘못은 없는지 돌아보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더 얻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고 적었다.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검사는 20일 이프로스에 “검찰 구성원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디에서나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썼다.

지난해 9월 부산지검에 부임한 박 차장검사는 올해 1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장일희 인천지검 여조부장도 이프로스에 “설레는 마음으로 임관했지만 검사 생활은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었다”며 “선후배님과 동료들, 함께 근무한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법조계는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 전후로 검찰 내 차·부장검사들의 사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찰 인사는 이르면 24일 오후, 늦어도 27일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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