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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폐지 주워 32만 원 기부한 80대 할머니…새해부터 온정 이어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1-02 06:48
2024년 1월 2일 06시 48분
입력
2024-01-02 06:48
2024년 1월 2일 06시 48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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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도산동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가 이어져 새해 첫날 따뜻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1일 도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최근 5만 원어치 동전과 1만 원권 지폐 3장 등 8만 원의 현금을 기부했다.
이 주민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내용의 쪽지를 함께 남겼다.
도산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보낸 20㎏짜리 쌀 20포대도 전달됐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송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모은 라면 278봉지도 기탁받았다.
도산동에 있는 광산구 산하 비영리 복지법인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는 나삼오(88)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서 조금씩 모아온 32만 원이 전달됐다.
나 할머니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이웃을 위해 이 돈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도산동 주민 김연화 씨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현금 10만 원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맡겼다.
도산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분들의 마음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나눔의 온기가 이웃에게 힘이 되도록 행정복지센터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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