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전국 8개 지역으로 대이동…헬기-순찰차로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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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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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고 있다. 2023.8.8 뉴스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고 있다. 2023.8.8 뉴스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8일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 8개 시·도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이동 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 명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로 모두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대피는 태풍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며 잼버리 대원들의 이동 상황을 발표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하는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156개국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철수시킨다. 2023.8.8/뉴스1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하는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156개국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철수시킨다. 2023.8.8/뉴스1
현재 정부가 확보한 숙소 및 이동 인원은 △서울 17개소 3133명(8개국) △경기 64개소 1만3568명(88개국) △인천 8개소 3257명(27개국) △충남 18개소 6274명(18개국) △충북 7개소 2710명(3개국) △대전 6개소 1355명(2개국) △세종 3개소 716명(2개국) △전북 5개소 5541명(10개국)이다.

이 장관은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의 숙소를 운영한다”며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항공에서 지휘를 하고 있고, 273대의 순찰차 등이 에스코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이동 준비 대기 중인 경찰.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대이동 준비 대기 중인 경찰.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하는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버스가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3.8.8/뉴스1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하는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버스가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3.8.8/뉴스1
그는 이어 “버스는 국가 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시에 안전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음식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참가자들이)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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