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안아서 옮겨놨는데…” 가게 돌진 차량에 큰일 날 뻔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5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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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로 돌진한 차량, 한순간에 아수라장 돼
해당 차주는 급발진 주장

가게로 돌진하는 차량에 하루아침에 딸을 잃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린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소중한 아이를 다신 못 볼 뻔했네요(매장 차량 돌진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픈 3개월 차의 자영업자라는 글쓴이 A씨는 “하루도 안 쉬고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오늘 제게도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늘 (아이) 아빠가 하원해서 아이를 가게에 데리고 온다. 하지만 계획에 없던 지방출장으로 신랑은 바로 출장을 갔다”며 “딸은 늘 홀에 있는 소파에서 잠을 잤다. 하지만 오늘은 좀 더 편하게 자게 하고 싶어 뒤 창고에 있는 침대로 살짝 안아서 데려다놨다”고 설명했다.

큰아들과 함께 저녁 장사를 하고 있었다는 A씨, A씨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큰 소리와 함께 가게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A씨는 “너무 놀라 큰아들에게 ‘빨리 아이 안고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고, 손발을 떨면서 신랑에게 ‘빨리 가게로 와. 가게 안으로 차가 돌진했다’며 전화했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가게 안으로 차량이 돌진해 벽과 창문 등,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A씨는 “옆 가게 사장님들이 와서 정신차리라 했다. 하나같이 애기는 괜찮냐고 묻더라.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밖을 나가보니 가게 앞은 다 부서지고 까졌다”며 “해당 차주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랑도 가족들 다 무사하다는 걸 알면서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그때 그 소파에 우리 가족이 앉아있었다면, 가족 모두 안고 하늘이 도와줬다며 엉엉 울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로또보다 더 큰 행운이다”, “하늘이 도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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