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에 ‘갑질 의혹’ 학부모, 경찰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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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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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들과 시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들과 시민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고인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학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지난 18일 숨진 이 학교 1학년 교사 A 씨(24)가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부모 일부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교사 커뮤니티 등에선 A 씨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 이마를 긋는 일이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 고인이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번에 경찰 조사를 받은 학부모는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로 알려졌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 일과 관련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수십 통 걸었고, A 씨가 방학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A 씨와 친했던 동료 교사들을 불러 한 차례 조사를 마친 상태며 서이초 교사 60여 명 전원을 상대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에게 고인의 휴대전화와 아이패드를 제출받아 포렌식 할 방침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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