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 밖 장애인 자립실태 조사… “향후 정책에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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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정책 시작 이후 첫 전수조사
거주시설서 자립한 700여 명 대상
만족도-지역사회 정착 여부 등 검증

서울시가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자립한 700여 명을 대상으로 자립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탈시설 과정의 적절성과 지역사회 정착 여부, 삶의 질과 만족도 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전수조사 대상은 탈시설 정책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 700여 명이다. 장애인 거주시설 입·퇴소 과정, 현재 주거 환경, 건강 상태, 일상 및 자립생활 등 6개 영역 35개 문항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는 자치구 사회복지 공무원과 조사 전문기관 인력이 2인 1조로 동행해 장애인 가정 등을 방문해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의사소통 전문가도 참여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단위로 두 차례 ‘탈시설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립생활주택, 지원주택 등 주거 지원과 자립정착금 지원, 활동지원서비스 추가 지원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 수립에 반영해 탈시설 장애인과 시설 거주 장애인 모두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서울시#시설 밖 장애인 자립실태 조사#향후 정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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