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둥둥’ 음료 건넨 미용실…아팠다는 손님에 되레 “영업 방해 신고”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2일 14시 57분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미용실 직원이 건넨 음료수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아들이 미용실에서 받은 서비스 음료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음료수에는 정체 모를 검은색 이물질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이물질을 곰팡이라 추정했다.

사연에 따르면 아들은 여자친구와 함께 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실 측이 서비스로 준 음료에 정체 모를 이물질이 떠 있었고, 이를 마신 여자친구는 당일 밤부터 구토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이걸 입에 살짝 대고 맛을 보고 이상해서 옆에 있던 아들 여자친구가 두 모금 마셨다고 한다. 밤에 여자친구가 토하고 많이 아팠다고 하는데 보험 처리가 안 된다고 한다. 저보고 음료 회사랑 얘기하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도 불렀고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고 한다. 웃기지도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며 “구청에 민원 넣었고 아는 변호사에게 자문해서 민사 소송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이걸 왜 마신 거냐”, “충격적이다”, “경찰 대동해서 CCTV 확보해라”, “저런 걸 손님한테 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A씨는 “진단서는 뗐다. 음료가 이상하다고 하니까 원장이 원래 그런 음료라고 했다더라. 아들은 의심스러워 입만 대보고 이상한 맛이 나서 안 마셨고, 옆에 있던 여자친구가 ‘왜 이상해?’하고 마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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