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몸보신하려다 식중독…이렇게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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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0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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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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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필로박터는 닭·오리 등 가금류 및 야생조류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식품당국은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캠필로박터로 발생한 식중독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2157명 중 46%인 983명이 7월에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생 사례는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시에는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한 뒤에 생닭을 손질하고, 조리도구를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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