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서울광장서 낮잠… “꿀잠 자는 법 배웠어요” [2023 서울헬스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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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체험존서 무료로 수면코칭
안마의자-척추온열 기기 소개도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헬스쇼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안마 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헬스쇼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안마 의자를 체험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년째 하루에 3시간 정도밖에 못 잤거든요. 상담을 받아 보니 그간 성과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컸던 게 문제였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홍용우 씨(30)는 불면증 상담을 받고 싶어 ‘2023 서울헬스쇼’가 열리는 서울광장을 14일 찾았다. 홍 씨는 이날 수면 코치 유튜버 ‘브레이너제이’에게 1시간가량 상담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은 109만7282명으로, 2017년 84만2856명 대비 30.2% 늘었다.

서울헬스쇼가 ‘릴랙스존’을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꿀잠’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건 이렇듯 수면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수면 서비스 연구개발 기업 에스옴니는 시민들이 안대와 헤드폰을 쓰고 빈백 소파에 누워 짧지만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숙면 체험존’을 운영했다.

편안한 잠과 휴식을 도울 다양한 제품 소개 행사도 열렸다. LG전자와 세라젬은 시민들이 무료로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최송옥 씨(66)는 “안마의자에 앉아본 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더 시원해 놀랐다”고 했다. 세라젬은 540만 원 상당의 척추온열 의료기기를 행사 참여자들을 위한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아마존 판매 1위인 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는 시민들이 매트리스에 누워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휴식을 돕는 세러피 향수를 시민이 직접 만들어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화약품은 서울헬스쇼 참여자들에게 구강세정제와 틀니세정제를 무료로 배포했고, 유한양행도 자사 유산균 제품을 나눠줬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한낮#서울광장#꿀잠 자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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