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청년, 직장인과 함께 야간 도심 속을 달리는 ‘광진 러닝크루’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진 러닝크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달리기 모임이다. 회차별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해 홀수 회차는 뚝섬한강공원을, 짝수 회차엔 어린이대공원을 달린다. 부상 방지를 위한 몸풀기 동작부터 시작해 정해진 구간을 완주한다. 강사 2명이 함께하며 올바른 달리기 방법을 알려주며, 전문 사진사가 같이 달리면서 사진 촬영을 해주기도 한다.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6월 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다. 신청 시 개인별 속도를 기록하면 비슷한 실력의 사람끼리 달릴 수 있도록 2개 조를 배정한다.
구는 그동안 청년, 직장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광진 러닝크루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구민을 위한 달리기 모임의 첫 시작을 알렸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전거 모임인 라이딩 크루, 아차산 야간 트래킹, 한강 수상스포츠 체험 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3회차는 접수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이달 기준으로 광진 러닝크루 네이버밴드 모임에는 27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광진구민이라면 누구나 러닝크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네이버밴드에 ‘2023 광진러닝크루’를 검색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 구청장은 “청년 세대와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광진 러닝크루를 결성하게 됐다”며 “평일 저녁 광진구의 야경을 만끽하며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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