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 숲’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 1호 사업인 기부 숲은 제주시 사라봉공원 모충사 남측 5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5억 원 규모로, 6월 착공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부 숲에 기부자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기부자를 예우하고 서울 은행나무, 부산 동백나무, 대구 전나무, 인천 목백합 등 시도별 상징 수목을 심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기부 숲 조성에 이은 2호 사업은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이다. 걸으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캠페인으로, 남방큰돌고래가 자주 관찰되는 서귀포시 대정읍 해변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기부자에 대해서는 공영관광지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에는 조선시대 기부정신을 실천한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가 있어 고향사랑 기부 숲과 잘 어울릴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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