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만 매달 391만원…0.017% 초고소득 직장인 3326명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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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3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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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사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옥
올해부터 매달 391만원에 달하는 월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료를 내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가 3326명으로 집계됐다.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보다 많은 돈을 건보료로 내는 이들은 월급만 1억1000만원 넘게 받는 셈이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혜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 대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월급에 책정하는 본인 부담 건보료 최고액인 월 391만1280원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는 3326명으로 나타났다.

피부양자를 제외한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전체 직장가입자 1959만명의 약 0.017% 수준이다. 건보 직장가입자가 내는 건보료 중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서 부과하는 보험료로 상한액이 정해져 있다.

공단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2년 전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해 상한액을 매년 조정하고 있다. 올해 적용되는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782만2560원으로 지난해(월 730만7100원)보다 월 51만5460원이 올랐다.

월 782만2560원의 보수월액 보험료를 월급으로 따져보면 1억1033만원에 달한다. 보수월액 보험료를 직장인과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는 만큼 직장가입자 본인이 실제 부담하는 상한액은 월 391만원1280원이다.

매달 내야하는 건보료 액수만 보면 월급만으로 매달 1억1000만원 이상 받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는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소유주나 임원, 전문 최고경영자(CEO), 재계총수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계총수 중 지난해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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