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수영장’ 만든다…2026년 개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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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1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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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촌한강공원에 부유식 수영장과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부유식 수영장인 하버배스를 찾아 서울시민들이 한강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배스는 2003년 코펜하겐 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연평균 3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서울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 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 및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다.

시는 이곳에 부유식 수영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한 ‘한강 아트피어’(Art Pier·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 아트피어에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에 부유식 수영장, 50선석 규모의 선박 계류 시설, 노을 전망대, 공연장, 전시 공간,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유식 수영장은 총 900㎡ 규모로 설치된다. 일반 수영장(레인 길이 25m), 어린이풀, 온수풀 등이 들어선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 비용은 약 300억 원이다. 시는 올해 기본 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의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친근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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