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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임신한 염소만 훔친 도둑, 알고 보니?[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3-01-24 16:42업데이트 2023-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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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갈고리와 밧줄을 이용해   B 씨가 임신한  암컷 염소를 훔치고 있는 모습.  염소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12일 오후 갈고리와 밧줄을 이용해 B 씨가 임신한 암컷 염소를 훔치고 있는 모습. 염소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3차례에 걸쳐 임신한 염소만 골라 훔친 도둑이 있었는데, 잡고 보니 이웃 마을 염소 농장 주인이었습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읍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해 11월 17일부터 12월 25일, 올 해 1월 1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기르던 염소 3마리(240만원 상당)가 사라진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둑맞은 염소들은 곧 출산을 앞둔 암컷이기에 A 씨가 애지중지 기르고 있었습니다.

A 씨는 출산을 앞둔 염소가 몸값이 비싸다는 걸 알고 있는 점, 갈고리와 밧줄을 이용해 능숙하게 납치한 흔적을 보고 동종 업계 관계자의 소행일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A 씨의 신고를 접수한 안동 경찰서 풍천파출소는 녹화된 염소 절도 현장 영상 속 용의자의 모습을 토대로 걸음걸이, 모자, 신발 등의 주요 정보를 파악했습니다.

파출소 직원들은 정보를 통해 탐문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웃 마을 B 씨의 염소 축사에서 A 씨의 도난 당한 염소 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B 씨가 판매한 1마리도 회수해 A 씨에게 돌려줬습니다.





B 씨는 훔친 염소 2마리를 자신의 축사에서 기르고 있었다. 경찰은 B 씨가 지인에게 이미 판매한 1마리도 회수해 주인인 A 씨에게 돌려줬다.B 씨는 훔친 염소 2마리를 자신의 축사에서 기르고 있었다. 경찰은 B 씨가 지인에게 이미 판매한 1마리도 회수해 주인인 A 씨에게 돌려줬다.

풍천파출소 이용휘 경위는 “외진 농장엔 반드시 cctv 등 보안장치를 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라며 보안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내산 염소는 보양식으로 수요가 높은 데 비해 국내산 자급률이 낮아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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