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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전문가 “완도 실종 유나 가족, 범죄 연루 가능성 낮다”

입력 2022-06-27 13:20업데이트 2022-06-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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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한 달간 체험학습을 한다며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행적이 끊긴 조유나(10)양 가족에 대해 엿새째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는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부터 범죄에 연루됐으면 (가족이) 떠난 최초 시점에 문제가 발생하지, 이미 한 달이 지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네티즌들이 범죄와 관련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조 양) 학교 선생님들이 집에 갔을 때 우편함에 여러 가지 독촉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독촉장이 있었다고 해서 얼마만큼 경제 형편이 어려웠는지 (파악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승 연구위원은 밀항 가능성에 대해서도 “밀항은 모든 출입구 막혔을 때 최후의 선택으로 하는 것”이라며 “밀항은 위험하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추락사 등의 사고사 보기에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사고 현장을 예로 들면 사고 당시 같은 장소에서 휴대폰 꺼진다. 그러나 지금은 (조양 어머니와 아버지 휴대폰 꺼진) 시간 차도 있고 장소도 다르다. 같은 장소에서 사고 발생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양 어머니와 아버지의 휴대전화는 3시간 간격으로 각각 다른 곳에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오전 1시께 신지도 신리의 한 펜션 인근에서 조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30분 간격으로 꺼진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4시께 송곡선착장에서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꺼졌다.

승 연구위원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덮어둘 수는 없다”면서도 “만약 추락이라든가 극단적인 선택이라면 그 당시 (조양 아버지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송곡항에) 물이 차 있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저녁에는 간조라 물이 다 빠진다”며 “23시나 새벽 4시 사이 송곡항에서 다른 행동을 하려면 뻘이 있어서 자동차로 지나가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났음에도 조양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되지 않자, 학교 측은 21일 경찰에 신고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 묵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었지만 가족들은 대부분 방 안에서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펜션 CCTV에 남았다. CCTV 영상에는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 이모(34)씨 등에 업혀 축 늘어진 채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아버지 조모(36)씨는 옆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다.

이후 차례로 조양 부모의 휴대전화가 꺼졌고, 경찰은 조양 가족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수중 수색까지 나섰다. 그러나 아직 이들을 찾을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31일 이후 조양 가족의 어떠한 휴대폰·카드 사용 기록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양의 사진과 가족이 탄 아우디 A6 차량번호 ‘03오 8447’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조양 가족을 목격했거나 행적을 아는 사람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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