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경비단 실탄 6발 분실 3주째…경찰 “아직 수색 중”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7일 13시 45분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대통령실 출입구(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뉴스1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대통령실 출입구(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뉴스1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에서 실탄 6발이 분실된 지 3주째인 7일 경찰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종로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18일 한 대원이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실탄 6발이 든 탄알집을 분실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색하고 있으며, 내부 동의를 받아 짐 수색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반인이 실탄을 습득했을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되고, 경찰관일 경우 내부징계 및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이중 잠금장치를 고안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고, 관련 교육도 강화했다”며 “관리 소홀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서 기강을 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1경비단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협소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건물이 1차로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10월까지는 어쩔 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면서 “대기실과 초소 등은 이달 중 완성할 예정이고, 서울경찰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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