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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술 마시는 청소년 절반은 ‘위험 음주자’

입력 2022-06-07 03:00업데이트 2022-06-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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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평균 男 6.3일-女 5.0일 음주
한번 마실때 소주 1병 이상씩 마셔
“부모-친척 음주 권유” 60% 넘어
평소에 술을 마시는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이 음주량이 많은 ‘위험 음주자’로 분류됐다. 남학생은 술자리 한 번에 소주 5잔, 여학생은 소주 3잔 이상 마시면 위험 음주자로 본다.

6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요약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최근 한 달 동안 술을 1잔 이상 마셨다”고 답한 중고교생 가운데 위험 음주자 비율이 남학생 42.5%, 여학생 49.8%에 달했다. 남학생 위험 음주자는 한 달에 평균 6.3일, 여학생 위험 음주자는 5.0일 술을 마셨다. 이들은 한 번 음주를 할 때마다 남학생이 평균 소주 1병 반(10.4잔), 여학생이 소주 1병(7.4잔)씩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량이 많은 학생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보다 ‘술 권하는’ 가정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위험 음주자의 경우 남학생 61.2%, 여학생 66.0%가 부모나 친척 등으로부터 음주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었다. 반면 비음주 학생의 경우 이 비율이 남학생 29.9%, 여학생 29.3%로 절반 이하에 그쳤다. 주류 광고에 노출되는 비율은 위험 음주 학생과 비음주 학생 사이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중고교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7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음주율 자체는 줄고 있다. 최근 한 달 술을 1잔 이상 마신 적이 있는지로 따지는 음주율은 남자 중고교생이 2010년 23.5%에서 지난해 12.4%로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이 기간 여학생 음주율 역시 18.3%에서 8.9%로 하락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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