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 민주당 경기지역 단체장 후보들…‘재심 청구’ 반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2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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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역인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수원시장에 도전하는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조명자 수원시의원 등이 탈락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초박빙의 선거구도 속에서 가장 유리한 현역 시장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 선거는 물론 도지사 선거까지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은 행위”라며 “공천심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의 연임시장을 염원했던 안산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믿고 재심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장은 송한준, 원미정, 제종길, 천영미 등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재선을 노리는 박승원 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당 공심위 결정은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며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중앙당 재심을 거쳐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광명시장에 임혜자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조석환 의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확대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주창했다. 그런데 경기도당은 수원시장 예비후보군 중 유일한 청년후보인 저를 경선에서 탈락시켰다”며 불복했다.

조 의장은 수원시민과 지지자 등을 대상으로 ‘재심탄원동의서’를 구하고 있다.

조명자 의원도 “지역 내 첫 ‘여성’ 도전이 맥없이 꺾인다면 이후 여성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재심 신청 계획을 밝혔다.

수원시장 후보 경선은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 김상회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준혁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김희겸 전 경기도부지사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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