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김문근·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 재심 신청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4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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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의 류한우 현 군수 단수 공천 결정에 반발한 김문근·김광표 단양군수 선거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14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의 결정을 보면 공천 혁신과 시스템 공천이 과연 우리 당에 존재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두 예비후보는 “다수의 공천 신청자가 있으면 반드시 경선한다는 원칙에 위배되고, 국민의당 몫으로 배정한 공심위원 2명을 배제한 상태에서 공심위가 열렸다”며 “특히 류 군수가 여론조사 시점을 정확히 알고 SNS와 문자로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미뤄 관련 정보가 류 군수에게만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이어 “김문근 예비후보가 확보한 책임당원은 단양지역 당원의 40%에 이르고, 김광표 예비후보도 지난 20년간 당을 위해 희생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2월 두 예비후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문근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 결정은)경선하면 패배할 것이 뻔한 류 군수와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음모이며 경쟁력 있는 후보의 싹을 자르는 비겁한 행태”라면서 “당이 사흘 이내에 재심을 결정하지 않으면 두 예비후보는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이 재심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두 예비후보가 후보를 단일화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충북도당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아직 합당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의당 몫 공심위원 2명 없이 7명으로 공심위를 운영한 것”이라며 “공천 심사를 위한 여론조사 일정은 신청자들에게 미리 알려줄 수 없고, 이를 공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당 공심위는 전날 도내 11개 시장·군수 선거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3명이 경합한 단양군수 선거는 경선 없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류 군수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단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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