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망치로 피습한 70대 유튜버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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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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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70대 남성 유튜버 표 모 씨(70)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조용후 부장검사)는 1일 표 씨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표 씨는 지난해 초부터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종전 선언과 통일을 주장해 오다가, 지난해 8월께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종전선언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표 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송 전 대표에 대한 비난과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필 편지 등을 추가 확인했다. 현재까지 공범의 존재를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표 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 15분경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위해 이동하던 송 대표에게 둔기를 휘둘렀다. 표 씨에게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던 송 대표는 곧바로 신촌세브란스 응급실로 이송됐다.

표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표 씨는 범행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의 말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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