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년간 취소됐던 ‘예비군 소집훈련’ 상반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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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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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유지, 매우 중요”

국방부가 올 상반기 예비군 소집훈련을 재개한다. 그간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1일 “국방부는 ‘예비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예비군 소집훈련을 올 상반기 중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2020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소집훈련을 취소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소집훈련을 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올 상반기 재개하는 예비군 소집훈련에 대해 “시행 일자, 방법 등 세부 시행 방안은 코로나19 유행의 향후 추세 등을 추가적으로 지켜본 후 4월 중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소집훈련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훈련장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인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우리는 평화를 공기처럼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군들이 굳게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예비군은 국토방위의 주요 전력이면서 재해 예방과 극복의 선두에 서 있다”며 “정부는 지난 5년,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정하고 예비군의 전시 전투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확대,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비상근 예비군 제도의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예비군과 예비군지휘관, 예비전력관리 업무 담당자, 그리고 지역 및 직장 통합방위협의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정예화된 예비전력과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러분 역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핵심전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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