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에 양대노총 “노동자 목소리 정책에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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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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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한국노총은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국노총은 논평을 내고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산업기반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노동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밝힌 것처럼 재임 기간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들을 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과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분열된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 코로나19 등 산적한 위기극복에 온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그러면서 자신들이 대선공약으로 요구했던 Δ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Δ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Δ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Δ중층적 사회적 대화 활성화 Δ실노동시간 단축 Δ비정규직 감축 Δ최저임금 현실화 Δ고용안정 실현 등이 차기 정부에서 진정성 있게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었다.

이날 민주노총도 논펑을 냈지만, 축하 성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민주노총은 “결국 윤석열의 5년은 노동자에겐 목숨을 건 지옥의 시간이요 자본가에겐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노동이 보장되는 꿀 같은 시간을 보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노총은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정책질의에 응하지 않아 구체적인 노동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지만 선거 기간 당선인의 입에서 터져 나온 노동에 대한 무지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에 기초한 ‘막말, 아무 말 대잔치’는 당장 오늘부터 노동자, 민중의 삶이 더욱 고되고 팍팍해질 것이 예견돼 참담하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구체적인 노동정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윤 당선인은)자본과 수구 언론에 둘러싸여 내놓는 반노동 정책이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노동당 이백윤, 진보당 김재연 후보를 지지했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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