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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아파트 복도서 먼지통 ‘탈탈’…항의하면 “입 찢겠다” 폭언

입력 2022-01-26 10:09업데이트 2022-0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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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복도식 아파트 난간에서 수시로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고, 이불과 옷가지 등의 먼지를 터는 이웃이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래층에 청소기 먼지통 비우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2020년 2월 말쯤 이사 온 윗집은 중대형견 크기의 백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윗집이 아파트 난간에서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 뿐 아니라 이불과 옷, 걸레, 신발 등 온갖 먼지를 난간 밖으로 턴다”며 “바로 아랫집인 저희 집 난간과 복도엔 개털이 쌓이고, 바람이 불면 온 복도를 굴러다닌다”고 주장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관리실에 민원을 넣어 봐도 소용없었다고 한다. 윗집에 사는 모녀(母女)가 “관리비 내는데 왜 안 되냐, 다른 사람들도 다 (먼지) 턴다”, “우리집 개털 아니다. 유전자 검사해보라”면서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윗집 여성은 A 씨 집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초등생 자녀가 있는 A 씨 집 앞에서 문을 열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현관문을 두드리며 “할 일 없어서 민원을 넣었냐” “입을 찢어버리겠다” 등 폭언을 퍼부었다.

A 씨는 “윗집에 전화하면 말이 통하지 않고 언성만 높아지니 관리실은 이제 연락도 안 한다”며 “구청에 가도 관리소에 말하라고 하고, 쓰레기 무단투기로 신고하려 해도 아파트는 사유지라 안 된다는 답만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어 “관리실에서 ‘쓰레기 투척 금지’ 안내문을 붙여도 하루 만에 무단으로 제거되고, 아파트 자체 층간소음위원회가 윗집을 찾아가 먼지를 털지 말라고 권고해도 도리어 경찰에 신고해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또 “이날 이후 밤 10시가 다 된 시각에 온 집안 바닥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했다”며 “여러 세대 민원으로 경비실에서 하지 말라고 방송했는데도 약 1시간가량 두드리더라. 망치질은 그 다음 날에도 계속됐다”고 호소했다.

A 씨는 “너무나 고의적인 행동들인데 더 이상 해결책이 없다”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윗집의 윗집으로 올라가서 똑같이 해줘라” “이사가 답인 것 같다” “우퍼 스피커를 설치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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