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점전담병원(174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978병상)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증상이 호전된 중환자의 전원 및 안정기환자 조기 퇴원에 대해서는 12월19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병상 회전율을 높이기로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 강화를 위한 ‘비상계획’ 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많은 분이 대기 중에 중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이 정말 하나도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택 치료를 더 늘리겠다는 것도 반대한다. 이건 치료가 아닌 대기일 뿐”이라며 “중환자가 될 분들을 미리 병상에 입원할 수 있게 전담 병원을 빨리 확보하든지 체육관에 대규모 병상을 만들든지 해서 조정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비상계획을 시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병원은 하루하루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전쟁터다. 총알이 날아오고 포탄이 터지는데 검토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도 5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하루 새 35명 발생했다.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 핵심 방역지표들이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최악의 상황을 가르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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