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타고 입실한 수험생 165명, 수험표 찾아주고 버스 에스코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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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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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능 당일 수험생 긴급 지원 작전에 투입될 교통안전계 경찰들이 지원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능 당일 수험생 긴급 지원 작전에 투입될 교통안전계 경찰들이 지원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경찰이 경력 1만 2557명과 장비 2351대를 동원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8일 교통 관리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 교통 2451명, 지역 2917명, 기동대 1823명 등 인력과 순찰차 1934대 경찰 오토바이 417대를 투입해 전방위 교통 지원을 한 결과 수험생에게 185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185건은 시험장 태워주기 165건, 수험표 찾아주기 6건,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2건, 시험장 착오 수송 2건, 기타 편의 제공 10건이다.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충남 서산 시청 앞 1호 광장에서는 “부모님 차가 고장 나 늦을 것 같다”는 수험생을 오토바이에 태워 서산여고까지 수송했다.

전남 화순에서는 오전 7시 20분경 수험생 194명이 탑승한 관광버스 4대가 교통혼잡으로 늦어질 상황에 처하자 순찰차로 사이렌을 울리며 시험장까지 약 11km가량을 길을 터줘 제시간에 수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전 서구에서는 경찰관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수험표를 발견해 고사장 앞에서 수험표를 찾고 있던 수험생에게 전달했으며 전남 목포에서는 시계를 깜빡한 수험생에게 경찰관이 손목시계를 빌려주기도 했다.

광주 서부에서는 수험생 탑승 차량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긴급히 현장 조치하고 수험생은 순찰차에 태워 수송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신분증을 놓고 온 학생 대신 경찰관이 집에서 신분증을 가져와 준 덕분에 수험생이 간발의 차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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