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요소수 사이버 사기’ 내·수사 97건…하루만에 2.2배 급증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1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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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경찰이 요소수 품귀 현상을 틈탄 사이버판매 사기 사건 97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수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내·수사 건이 최소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경찰은 전국 온·오프라인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사건 97건을 내·수사하고 있다. 이중 경기남부경찰청이 21건을, 서울경찰청이 15건을 맡았다.

전날 오전만 해도 관련 내·수사는 44건이었다. 그러나 하루도 안 돼 97건을 기록하며 2.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경찰은 사기 과정에서 활용된 계좌를 추적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 접수 신고, 그 외 온라인 신고, 경찰서 직접 방문 신고를 분석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며 “본청 차원에서 관할 시도경찰청에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요소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을 주의하고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해야 하며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소는 석탄·나프타·천연가스에서 만들어지며,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요소수’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수출을 제한하자 요소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우리나라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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