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막아라’ 여수광양항만공사 방역 고심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0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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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남 광양항 내 붉은불개미 서식을 막고 유해생물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1단계 내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2개 군체가 발견된 바 있다.

공사는 운영사와 함께 발견지점 반경 50m의 방제 구역 내 컨테이너 464개와 야적장 방제·소독작업을 시행했다.

한 관계기관과 야적장 전체에 붉은불개미 예찰트랩 2000여 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유입차단을 위해 다양한 예방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부두 방역의 경우 터미널 운영사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운영사의 부담을 덜고, 컨테이너부두 전체의 일괄 방역 조치를 통한 높은 방역 효과를 위해서 공사가 보다 적극적인 방역에 나선 것이다.

공사는 유해생물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8월 중순부터 오는 10월까지 2개월간 컨테이너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제초 및 집중 방역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야드 내 틈새 및 균열지 약제 살포 등을 중점으로 컨테이너와 땅에 남아 있을 줄 모르는 붉은불개미가 사라지게 할 계획이다.

송경준 물류전략실장은 “집중 방역 이후에도 관할 부두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방제·소독을 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외래 유해생물 유입·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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