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착용 요청에 폭언 쏟아진 공포의 시내버스…경찰 대응 논란

뉴스1 입력 2021-07-16 09:42수정 2021-07-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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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벗은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폭언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14분께 전주시의 한 시내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승객은 버스에 올라탄 지 몇 분만에 마스크를 벗었고, 이를 지켜보던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 말을 들은 승객은 버스기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쏟아냈고, 버스기사가 안전에 위험을 느껴 112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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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적인 상황을 인지하고도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있다.

인근 지구대 경찰이 버스에 올라 해당 승객을 진정시켰지만,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몇 분만에 자리를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은 승객에게 “또 그러면 하차시키겠다”는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것은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대중교통 마스크시비에 경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이 정도 상황이면 경찰이 승객을 우선 하차시켰어야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전주시민 박모씨(29)는 “폭행이 없었으면 입건까진 아니더라도 우선 예방적 차원에서 분리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인데 시민들은 불안해서 어떻게 생활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범죄가 이뤄질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단순 시비였다”며 “조치가 잘못됐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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