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인공지능 교육 호남대 “국내 최고 AI 융합대학이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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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260억원 투입해 AI 교과목-연계 전공 통해 인재양성
높은 취업률 위해 기업체와 협력
지역민엔 AI-빅데이터 워크숍 제공

호남대는 전교생 AI융합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AI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는 전교생 AI융합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AI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호남대 제공
호남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교육으로 국내 최고의 AI 융합 명문대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AI캠퍼스를 구축하고 AI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AI특성화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AI캠퍼스 구축해 AI 융합인재 양성

호남대는 12개 AI 전용 강의실을 비롯해 스마트 강의에 필요한 노트북과 전자교탁 등 최첨단 교육장비를 갖췄다. 올해 캠퍼스 전역에 초고속 호이파이(호남대+와이파이)를 설치해 각종 스마트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AI 특성화대학 비전 실현을 위해 7억여 원을 들여 구축한 AI교육센터는 AI 기초교육의 산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남대는 지난해부터 전교생에게 AI를 가르치고 있다. AI 관련 빅데이터와 AI 교양과목 이수 학점을 3학점에서 9학점으로 늘리고 전공마다 2개의 AI 교과목(6학점)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에는 AI빅데이터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25명을 뽑는다.

AI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복합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과가 1개 이상의 AI 연계 전공을 개설하도록 해 AI 융합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총장 직속으로 꾸린 ‘AI 중심 대학 추진위원회’는 AI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회에는 교수 12명,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고 있다.

호남대의 AI 융합교육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호남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4년까지 130억 원을 지원받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한 ‘2020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학-AI특성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I 혁신교육 리더 역할 수행”

지역민에게 미래사회 신기술을 소개하는 AI 신규 강좌도 호응을 얻고 있다, AI빅데이터연구소는 재학생은 물론 지역 초중고교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AI 및 빅데이터 관련 워크숍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6∼9월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청해 격주 수요일마다 AI 빅데이터를 기초부터 응용까지 단계별로 배우는 줌(ZOOM) 온라인 강의를 마련해 AI 역량 개발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AI 관련 기업체와의 활발한 교류협력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19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와 ‘AI 빅데이터 취업약정 협약’을 시작으로 ㈜인포렉스, AI로보어드바이저 선도업체인 ㈜에스비씨엔과 빅데이터 전문인재 양성 협약을 맺고 AI 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개교 5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260억 원을 투입하는 ‘드림 2028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전교생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AI장학금 48억 원을 지급하고 AI시스템 확충에 40억 원을 쓴다. AI강의실과 실습실 등 교육환경과 기자재를 갖추고 AI 전담 교직원을 늘려 국내 최고의 AI 융합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AI 융합교육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혁신교육의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대#인공지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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