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1병당 최소 예약인원 7명→5명 변경 검토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1일 15시 21분


코멘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뉴시스
정부는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최소 예약 인원 기준 관련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현장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강 차관은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AZ백신은 1병(바이알)으로 10명이 접종 가능하고, 이 가운데 7명이 우선접종 예약자여야 병을 개봉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을 맡은 위탁의료기관에서 7명 이상의 예약자가 확보되지 않아 급하게 날짜를 조정하는 전화를 돌리는 바람에 병원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만 60~74세 고령층 사전예약률 52.7%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만 60~74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52.7%(총 505만3000명)다.

연령별로는 70~74세 64.3%, 65~69세 57.3%, 60~64세 43.1%다. 고령층과 함께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51.8%,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68%가 예약을 마쳤다.

김기남 코로나19 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대상이신 분들이 6월까지 접종 순서를 놓치면 모든 국민들이 1차 접종이 끝난 하반기에 다시 접종 순서가 오게 된다”며 “기간 안에 사전예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중에 백신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에서 보듯이 예방접종은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전날 신규 접종자는 21만8978명이다. 누적 접종자는 1차 377만2599명, 2차 148만2842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