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선결제 불만” 일본인 호텔 창문 밖으로 현금 뿌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7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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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엔권 3매, 5만원권 12매, 1만원권 6매, 5000원권 1매 등 90여만 원
격리기간 2주간 숙박비 선불 지급…통역문제로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아 불만

일본 국적의 해외입국자가 호텔 창문에서 90여만 원 상당의 지폐를 뿌리는 소동이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호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사용 중인 경기 용인시 한 호텔에서 일본 국적 A(63)씨가 객실 창문을 통해 90여만 원 상당의 지폐를 뿌렸다.

이를 해당 임시생활시설에서 근무하는 경기남부경찰청 4기동대 소속 양모 경위 등이 목격해 흩뿌려진 지폐를 모두 수거했다.
하늘에서 떨어진 지폐는 1만엔권 3매, 5만원권 12매, 1만원권 6매, 5000원권 1매 등 90여만 원 상당이다.

지폐의 주인은 해당 호텔 13층에서 격리 중인 일본 국적 A씨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는 “A씨는 전날 입소했는데 호텔 지침상 격리기간 2주간의 숙박비 168만원을 선불 지급해야 하는 사정이 통역문제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측도 A씨가 전날 호텔 사용료 등 문제로 호텔 관계자 등과 벌인 언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폐들을 모두 수거돼 호텔 측에 전달됐고 퇴소 시 A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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