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밀집시설 30곳 특별방역… “하루 확진 200명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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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더현대서울’ 직원 추가 확진
서울시 “주말부터 고객수 제한”
경기, 외국인 채용전 검사 의무화

최근 개장한 서울 영등포구의 백화점 ‘더현대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백화점을 비롯한 시내 밀집시설 30곳을 2주 동안 특별 관리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에서 전날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 다만 서울시는 더현대서울을 폐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고객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다. 더현대서울은 이번 주말부터 주요 매장의 고객 수를 수용 가능 인원의 30%로 제한한다. 또 주말에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무료주차 혜택을 없앤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참여한 회의를 열고 앞으로 2주간을 ‘수도권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최근 일평균 300∼400명대의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8일까지 200명대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봄철 이용이 늘어나는 다중이용시설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서울대공원과 한강공원 등 공원과 유원지, 롯데월드타워와 코엑스 등 백화점 및 쇼핑몰, 동대문시장과 광장시장 등 도소매 시장을 포함한 밀집시설 약 30곳이 방역 강화 후보로 꼽힌다. 관리 대상은 17일 중 확정되며 이달 말까지 집중 관리한다.

경기도는 22일부터 도내 사업주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전 진단검사(PCR) 실시를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된 근로자만 신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백화점#밀집시설#특별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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