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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치매 할머니, 반려견 덕분에 가족 찾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12 14:00
2021년 3월 12일 14시 00분
입력
2021-03-12 13:29
2021년 3월 12일 13시 2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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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페이스북
치매를 앓던 할머니가 강추위 속에서 길을 잃었으나 곁을 지키던 반려견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았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18일 밤 “주차장에 신발을 신지 않은 할머니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마침 일대를 순찰 중이던 제주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외투도 입지 않고 홀로 방치된 할머니를 발견했다.
경찰은 치매 환자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할머니의 가족을 찾아봤지만 관련 기록이 없었다.
그 때 경찰은 할머니의 주위를 맴돌던 반려견이 가족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유기견센터에 조회를 요청했다. 센터는 반려견에 내장된 인식칩을 통해 할머니의 자녀를 찾았다. 반려견은 2년 전 할머니를 위해 유기견센터에서 입양된 강아지였다.
경찰 관계자는 “한파 속에서 할머니의 곁을 지켰던 반려견이 할머니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됐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 페이스북
제주경찰청. 페이스북
서울시
한편 최근 지방자치단체는 반려인이 칩을 내장해 동물 등록을 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장형 동물 등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를 동물의 어깨뼈 사이 피부 속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내장형 동물 등록은 몸밖에 무선식별장치를 다는 외장형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훼손이나 분실 등의 위험이 적어 반려견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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