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베스티안 오송병원’ 非수도권 첫 거점 전담병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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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개 병상… 빠르면 내주 진료

이르면 25일 충북 청주시의 베스티안 오송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다. 병원 건물 3개동의 병상 220개가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을 통째로 비우는 건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에 이어 두 번째이고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는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24일 기준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은 전국 8곳, 총 326개 병상이다.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베스티안 오송병원 등 3개 병원을 추가 지정해 약 494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병원의 참여를 위해 선지급금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일반 환자를 보지 못해 발생하는 손실과 시설 개선에 필요한 지원금을 미리 지급해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점 전담병원 5곳은 시설 개선에 필요한 금액 56억 원 중 70%(약 40억 원)를 지급받는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5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91명, 사망자는 756명이다. 최근 1주간(18∼24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980.6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의 상한선(1000명)에 근접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베스티안오송병원#코로나#전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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