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휴엔 고속도로 휴게소 포장만 가능”…통행료는 유료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8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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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7.9% 감소할듯…추석 당일 48만대 예상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휴게소 혼잡 방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 제품만 판매한다. 이는 매장 내 감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휴게소 입구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및 출입자 관리에 나선다.

여기에 휴게소 방문고객이 휴게소별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 내용이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한다. 휴게소 입구의 혼선과 대기열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도공 전북본부는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수납한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올해는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도공 전북본부는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약 34만대로 작년 37만2000여대보다 7.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서울~전주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은 지난해 보다 1시간 감소한 6시간 30분, 귀경은 40분 줄어든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권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 약 48만대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해안선 동서천분기점~군산나들목 구간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해 본선 통행속도 증가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연휴 기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호남선 여산휴게소 부근에서 드론을 활용, 갓길 주행 및 지정차로 위반 차량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이용객이 최적 출발 시각과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트위터, 휴대전화 문자, 인터넷, 콜센터, 도로 전광표지(VMS) 등을 통한 실시간 교통 정보가 제공된다.

스마트폰용 교통정보 앱(App)을 통해 고속도로 노선별 소통현황 및 CCTV 영상, 우회 국도 소통현황정보 및 CCTV 영상, 휴게소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공 전북본부는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출발 전 날씨 및 교통정보 확인, 차량 점검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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