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5시42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방 42해리 해상(약 77.7km)에서 표류중이던 6239t급 광케이블 부설선 A호가 완전 침몰했다고 밝혔다.
A호는 지난 11일 오전 3시 51분쯤 매물도 남쪽 57.412㎞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해경과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큰 불길을 진화 후 표류 중에 있었으나 12일 오후 4시55분쯤부터 화재로 인해 선수부가 침몰하기 시작, 47분여 만인 오후 5시42분쯤 완전 침몰했다고 전했다.
A호에는 한국인 49명, 베트남인 10명, 이탈리인 1명 등 총 60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들은 11일 오전 인근 예인선으로 옮겨 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통영해경은 주변 해상에 안전관리를 위해 경비함정을 증가 배치해 2차사고 대비 및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통영해경과 소방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까지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았으며 침몰 우려가 있어 살수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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