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화문집회 인솔자에 ‘최후통첩’…“2시까지 명단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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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광주시가 광복절 광화문집회 광주지역 인솔자에게 참가자 명단을 넘기라고 최후 통첩했다.

광주시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8·15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광주권역내 참가자를 인솔한 자는 버스에 탑승한 참가자와 인솔자 소속 교회신도의 성명, 휴대폰번호 등 정보를 이날 오후 2시까지 시에 제공하라”고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광주에서 광화문집회 참가를 이끈 인솔자는 광주 남구 월산동에 있는 S교회 황모 목사로 알려졌다. 황 목사는 전세버스 한대를 빌려 신도들을 태우고 지난 15일 오전 5시30분 무등경기장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교단인 교회가 광주 남구와 서구에 각각 1곳씩 2곳이 있고 이 교회에서 21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교인 명단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고 일부 신도들은 검사를 거부하며 비협조적이어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 송파구 60번 관련, 주민센터 관련 사례에서 보듯 감염의 확인이 늦어지는 경우 집단감염 발생가능성이 높다”며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를 빨리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 긴급한 방역,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고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돼 발생하는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에선 광화문집회에 목포·해남·진도권역, 순천·광양·보성권역, 여수·여천권역, 장성·담양·나주권역, 신안지역, 무안·함평·영광권역에서 관광버스 각 1대씩 모두 6대가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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