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에 국민 절반 “개인 방역 강화했다”

  • 뉴시스

'강화했다' 51.1%, '일주일 전과 비슷' 30.9%, '느슨해졌다' 1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이전보다 개인 방역을 더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마스크 착용, 모임취소 등 코로나 감염 예방과 관련한 개인 방역 변화 정도’를 물은 결과, ‘강화했다’는 응답은 51.1%로 나타났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0.9%, ‘느슨해졌다’는 응답은 14.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0%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경기·인천(55.7%)과 서울(55.0%), 대구·경북(50.8%), 부산·울산·경남(50.7%)에서는 ‘강화했다’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도 45.8%로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비슷한 수준’ 46.2%, ‘강화했다’ 41.7%로 두 응답이 비등했다.

연령대별로는 ‘강화했다’는 응답은 50대에서 60.1%로 가장 많았다. 30대(59.3%)와 40대(56.8%), 60대(45.1%)에서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20대에서는 ‘비슷한 수준’ 46.4%, ‘강화했다’ 41.5%로 팽팽했다.

이념 성향에 따라선 ‘강화했다’는 응답은 진보층의 경우 65.0%에 달했으나, 중도층 및 보수층에서는 각 49.9%, 43.4%에 그쳤다.

지지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64.6%가 개인방역을 강화했다고 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4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당층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4.9%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았고 ‘강화했다’는 응답은 40.7%였다.

이번 조사는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93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8.5%)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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