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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원순 피해자 2차가해’ 추가고소 검토…수사는 잰걸음
뉴시스
입력
2020-07-29 17:43
2020년 7월 2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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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에도 공격 쏟아진다"
진정성·정치적 배경 의심하는 2차 가해 지속
피해자 직접비난은 이미 수사중…압수수색도
인권위 직권조사 여부…내일(30일) 결정 전망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 측이 지원단체와 변호사를 향한 공격성 글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29일 피해자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한국여성의전화나 성폭력상담소 등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온세상 김재련 변호사에게 쏟아지는 2차 가해성 발언을 추가 고소할지 논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단체를 향한 공격도 사실상 피해자에 대한 공격과 다르지 않다”며 “(단체 등에 대한 공격도) 피해자가 굉장히 힘들어할 수 있어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피해자와 지원단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취지의 공격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에 대해서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의 이력을 문제 삼아 ‘음모론’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이뤄진 2차 가해 사건에 대해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서울경찰청 ‘박원순 TF(태스크포스)’는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 4곳의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자에 대한 모욕과 비방 게시글을 작성한 이용자를 색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가해 외에 주변인들의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의 서울시 비서실 동료직원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주로 성추행 의혹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담당자를 포함한 서울시 전현직 공무원 20여명이 성추행 피해 호소를 듣고도 방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모든 대상과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진행하면서 박 전 시장 핵심 참모들인 이른바 ‘6층 사람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차원에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찰 쪽에서는 사법처리를 위한 관점에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인 반면, 인권위에서는 전반적인 사실관계 검토에 더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에 대해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요청서에는 ▲박 전 시장의 성적 괴롭힘 조사 ▲성추행 방조자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 ▲2차 피해에 대한 구제조치 ▲고소사실 누설 경위 추적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인권위는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인권위 사무실에서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르면 여기서 직권조사 실시 여부와 범위 등에 대해 결정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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