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8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감독과 선배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유족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체육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는 그 뿌리가 매우 깊다”며 “그간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는 위로를 받기도 하고 사회의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며 “정작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기본적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현실에 정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서도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개편 2단계 추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장애등급제 폐지와 장애인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의 후속조치다.
유 부총리는 “장애가 있고 없고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은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장애인들이 자립해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상생활이 매우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개선하겠다”며 “장애인 이동지원 분야 종합조사 도입 방안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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