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등교중지’ 안성 고교 9곳 정상등교…학부모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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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1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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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등교를 맞은 안성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지도교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안성교육청 제공) © 뉴스1
재등교를 맞은 안성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지도교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안성교육청 제공) © 뉴스1
등교중지 사태를 빚은 경기도 안성 소재 고등학교들이 재등교를 강행했다.

앞서 안성 고교 9곳은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개학 첫날인 20일 학생들의 등교를 불허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21일 안성 전체 고등학교 3학년들이 정상 등교해 수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고3 학생들은 전날 학교로부터 등교중지 통보를 받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교육청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발생한 안성 3번째 확진자(20대·남)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자, 안성지역 고교 9곳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했고, 학교 측은 이 사실을 학부모에 알렸다.

안성 3번 환자는 지난 5일 이태원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군포 33번째 환자와 지난 15일 안양 소재 자쿠와 주점에서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하루만에 재등교를 강행한 교육기관을 향한 비판도 나온다.

3번 환자의 거주지는 석정동 소재 우남아파트로, 인근에는 백성초교, 내혜홀초교, 안성여고 등이 있다. 자세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재등교 결정은 학생들의 안전을 뒤로 한 섣부른 판단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재등교 결정은 자세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들이 파악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면서 “확진자의 동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검증하는 시간이 꽤 필요한데, 불안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어떻게 보내냐”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안성 김송미 교육장은 안성고등학교를 찾아 개학 준비 상황을 둘러보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안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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